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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보며 울고 웃고

반짝이는 워터멜론 12화 줄거리, 모두의 마음이 번지수를 찾는다

by 연잎의노래 2023. 10. 31.

   1. 모두의 마음이 번지수를 찾아가는 줄거리

   하은결(려운)은 이찬의 실청 사고를 막고 은유와의 약속이 떠오른다. 온은유(설인아)는 버림받은 기억 때문에 매몰차게 이찬을 거부한다. 드디어 축제날이 된다. 세경(실제로는 온은유)의 선택이 모두의 관심사가 된다. 하지만 엄마가 사랑했던 밴드맨이 은유의 아빠인 것으로 밝혀진다. 그래서 은유는 혼란스러워한다. 그러면서 하이찬(최현욱)과 윤청아(신은수), 하은결(려운)과 온은유(설인아)가 서로의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 확인하게 된다. 강당에서 싸움의 흔적을 지우고 '워터멜론슈가' 멤버들은 부모님이 보시면 놀란다고 다 같이 목욕탕에 씻으러 간다. 은결과 이찬은 샤워 후 머리 터는 것, 로션 바르는 것 모두가 똑같았다.  이찬의 의심에 은결은 거짓말로 상황을 넘긴다. 다 같이 현율이 진돗개파에서 나온 이야기를 들으며 진돗개 문신이 없는 것 확실하냐고 장난치는 멤버들, 귀엽다. 누군가의 트로피가 되는 삶이 싫은 것은 은결과 은유가 똑같은 것 같다. 은유는 축제에서 이찬을 선택하려고 한다. 은유의 결정에 청아도 눈물 흘리고 만다. 청아는 이찬에게 미리 가서 '비바 라 비다'가 적힌 수박 모양의 피크를 선물하고 간다. '워터멜론슈가'의 공연은 날이 갈수록 멋지다. 이찬은 세경을 위해 더 클래식의 '마법의 성'을 부르려 하지만 이미 세경(은유)은 사라진 상태이다. 그래서 '붉은 노을'을 부르며 마무리된다. 

사랑에 빠진 소년이 기적을 일으키는 축제 무대, 운전기사님 내기에 승!

   

   축제가 끝나고 멤버들은 중국집에 간다. 중국집 사장님은 각자 짜장면을 시키고, 유산슬, 양장피까지 시키지자 좋아하신다. 멤버들이 전교생 앞에서 이찬이 까이는 장면을 없애 줬다고 하자, 이찬은 세경이는 정의롭고 의리 넘치는 소녀라고 말한다. 특히 솔로몬의 지혜를 발휘하여 열린 결말로 남겼다고 말한다. 그런데 이찬의 마음이 요동친다. 짜장면을 먹다가 청아를 떠올린다. 동고동락하던 멤버가 보이지 않는데 음식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냐고 하면서 반인반수 같은 놈들이라고 욕하며 청아를 만나러 간다. 이제 이찬의 마음속에 청아의 자리가 커다랗게 생겼다. 이것이 진정한 그린라이트이다.

"음악은 귀로만 듣는게 아니야.

음악은 눈으로 마음으로 심장으로 느끼는 거야"

 

   청아의 짝사랑이 이찬에게 스며들어 이찬도 이제 청아를 좋아하게 된다. 청아가 없어 허전하고 청아가 준 워터멜론 피크로 만든 목걸이가 더욱 소중하다. 청아는 학교에서 그림을 그리며 이찬을 떠올리고 운다. 다른 여학생들이 수군대지만 개의치 않는다. 은결은 자신의 마음이 은유에게 전달되지 못하자 '백야' 가게 앞을 지나다 벤치에 앉아 음악을 듣는다. 비바 할아버지(박호산)가 나와서 연애 상담을 해 준다.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에릭 클랩튼의 'Tears in Heaven'. 비바 할아버지는 자신의 딸 세경이 계단에서 울고 있자, 세경아 왜 그래 하고 수건을 주려 하지만, 세경이 아닌 은유라서, 아빠를 몰라서 '저를 아세요?'라고 물어 당황한다. 비바 할아버지는 딸을 잃어버린 마음을 가지고 악기점에 와서 우울하게 앉아 있었다. 그 아픈 마음을 가지고 비바 할아버지는 실연당한 은결의 마음을 위로해 준다. 그런데 나는 비바 할아버지가 왜 세경을 입양 보냈는지도 궁금하지만 그 와중에 박호산 배우에게서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혀 짧은 모습이 생각나서 더 웃겼다.

2. 자신의 마음을 깨닫고 방황을 멈추는 12화 감상평

   은유는 엄마, 아빠의 모습을 떠올리며 미국으로 가고자 공항에 달려간다. 하지만 2023년으로는 돌아갈 수가 없다. 갑가지 비행기 타는 문앞이 환해져서 돌아갈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러나 돌아가지 못한다. 돌아갈 방법을 모르겠어하고, 울고 있는 은유에게 은결이 나타난다. 

 

"네가 아줌마여도 상관없고
좀비여도 상관없어.

그러니 우리 같이 있자."

 

모두의 마음이 번지수를 찾아가네요.

   

   빗속에서 아름답게 서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을 끝으로 12화는 마무리된다. 마스터는 이 모습을 '라 비다 뮤직' 가게에 있는 TV로 보면서 차를 마신다. 능글맞은 마스터님, 이제 모두의 시간이 제자리로 돌아가는 것인가요? 정말 궁금하다. 이찬이 음악을 듣고 말도 잘할 수 있을지 아니면 또 다른 실청 사고가 있을지 궁금하다. 하지만 이미 농인이지만 이찬과 청아, 은호와 은결은 행복하게 살았다. 은결이와 은유만 2023년으로 돌아가서 연결된다면 가장 행복한 결말이 될 듯하다. 어릴 적 비바 할아버지 집에서 기타를 배우고 할아버지의 손녀와 첫사랑이 맺어지는 이야기라면 할아버지도 좋아할 듯하다. 그동안 삼각관계 속에서 착각하고 힘들어 하던 주인공들의 마음이 제자리를 찾아간다. 은결은 최세경인 줄 알고 온은유를 멀리했다. 하지만 좀비여도 이제 은유를 사랑할 결심을 한다. 비가 내려서 두 사람의 거리가 더 가까워졌다. 힘들어하던 은유가 은결의 조력자가 되어 청아와 이찬을 도와줬으면 좋겠다. 다음 주 월요일이 기다려진다. 월요병 해결약, '반짝이는 워터멜론'이다.

 
 
'반짝이는 워터멜론'의 이미지와 대사의 저작권은 TVN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