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거짓말과 오해로 시작된 2화 줄거리
친구들의 오해로 아산 백호가 된 장병태(임시완)는 새로운 삶을 산다. 병태 아버지는 지영이의 할아버지 박나카무라상 때문에 독립이 30년 늦어졌다고 말한다. 지영이 아빠는 예전에 저지른 잘못이 있어 부인의 눈치를 보고 산다. 이런 장면이 정겹다. 병태는 아산 백호가 아니라는 사실을 말할 마지막 기회를 놓친다. 친구들은 축구 시합을 할 때도 모두 공을 병태에게 몰아 주며 아부를 한다. 병태는 몰아주는 공도 놓치고 호석(이상진)이에게 밀린다. 이것을 본 오함마는 병태가 가짜 백호인 것 같아 의심을 한다. 호석이는 오락실에서 중학생에게 쫓기던 일을 묻지만 병태는 모른 척한다. 지영이네 옆집에 살던 호석이는 아버지와 병태가 한 이야기를 다 들었다고 한다. 호석이만 진실을 아는 유일한 사람이다. 친구들은 도시락에 소시지도 나눠 주고 병태는 할 말을 하지 못한다. 철홍이는 오함마를 패고 병태의 기분을 맞추려 한다. 하지만 병태를 의심하던 대진이는는 호석이와 부딪혀 음료수를 흘린다. 병태는 대진이를 말리며 때리지 말라고 한다. 병태를 믿지 못하는 대진이는 청소 후에 병태와 한 바탕 싸운다. 그러나 운 좋게도 병태는 팔꿈치로 대진이를 치고 기절시킨다. 철홍이는 병태에게 미안하다며 고기를 사 준다. 대진이는 병태를 의심해서 미안하다고 사과를 한다. 애들은 즐겁게 고기를 먹고 술도 마신다. 진실을 고백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도 날라가 버렸다. 친구들은 부여의 밤을 즐기며 길거리를 돌아다닌다.
그 때 선화는 남자친구가 준 가짜 나이키 지갑을 돌려 준다. 선화가 남자친구에게 헤어지자고 하자 남자친구는 선화를 붙잡는다. 허세가 가득한 백호는 선화의 마음을 알아 준다. 꽃같은 18세 소녀의 마음에 남자 친구가 농약을 쳤다고 말한다. 선화의 남자 친구는 농고 학생들의 기세에 밀려 도망을 친다. 백호는 미미 빵집에서 선화에게 슈크림빵을 사 준다. 울고 있던 선화는 슈크림빵을 좋아한다고 말한다. 백호의 자상함에 선화가 빠져 든다. 그 지갑이 가짜인 것을 알았을 때 자신도 가짜인 기분일 것이라고 위로를 한다. 이 사건의 발단이 부여 농고와 부여 공고의 싸움이 된다. 선화의 남자친구는 뿌라야를 들고 다녔다.
집으로 돌아가면서 박지영(이선빈)이 여학생들과 싸움하는 것을 구경한다. 사비 여고에 다니는 지영은 '부여 흑거미'로 불렸다. 부여 흑거미 지영의 활약은 대단했다. 한순간에 3명을 발차기로 물리친다. 병태는 지영을 몰래 만나 이야기 한다. 지영은 부모님께 자신이 흑거미인 것을 말하면 그 자리에서 뒤질 줄 알으라고 말한다. 병태가 흑거미 지영이에게 부탁을 하려고 할 때, 병원에서는 진짜 백호 정경태(이시우)가 깨어난다.
2.가짜 아산 백호와 부여 흑거미의 흥미진진한 이야기, 감상평
온양 찌질이 장병태는 친구들의 오해로 아산 백호로 둔갑한다. 병태는 진실을 말할 순간이 여러 번 있었다. 하지만 맞을 것을 두려워 해서 입을 다물고 허세로 나아간다. 병태 아빠는 월세도 받지 않고 지영이집에서 얹혀 살며 말을 조심해야 될텐데 지영이네 치부를 막 말하고 다닌다. 할아버지 박나카무라상의 친일 이야기, 지영이네 아버지의 바람 상대 순덕이 엄마 이야기 등을 아무렇지도 않게 말한다. 극에서 재미를 주는 개성 강한 캐릭터이다. 요쿠르트를 팔아서 가족을 부양하는 병태 어머니가 안쓰럽다. 부여 농고 패거리들은 밤거리를 누비며 선화를 구해 준다. 그 일로 병태는 선화의 마음을 산다. 병태의 아슬아슬한 아산 백호 행세가 마음을 불안하게 한다. 반면 시원시원한 주인집 딸 부여 흑거미 지영이의 이야기는 재미있다. 지영이는 은근 병태를 좋아하지만 눈치없는 병태는 지영이의 마음을 몰라 준다. 매일 아침 병태의 엄마는 요쿠르트를 두 개씩 집에 두고 나간다. 지영이는 요쿠르트를 챙겨 주는 병태를 좋아한다. 지영이네 옆 집에 살던 호석이는 진실을 알고 있다. 호석이는 병태가 중학생들에게 오락실에서 쫓기던 것도 알고, 아버지가 병태를 '븅태'라고 부르는 것도 안다. 호석이는 담 너머에서 부여 흑거미 지영이를 몰래 훔쳐 본다. 호석이는 지영이를 좋아한다. 얽히고 설킨 지영, 병태, 호석이의 마음은 어떻게 이야기가 전개될 지 드라마를 보는 내내 흥미진진하다. 왠지 부여 소피 마르소라는 선화는 여우 같고 털털하고 시원시원한 지영이 병태의 짝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병태 아버지, 병태, 지영이의 충청도 사투리가 구수하다. 드라마가 끝나고 엔딩 자막이 올라갈 때 사투리 지도하시는 분 이름도 나온다. 이 드라마는 1989년의 시대상, 복고적인 요소, 학원 일진들의 세계를 코믹하게 그려 낸다. 요즘 학교 폭력 문제 많은데 진짜 아산 백호 보다 항상 쳐 맞고 살았던 가짜 아산 백호가 있는 부여 농고는 폭력을 조금씩 줄여 가려고 한다. 하지만 드라마 전개상 많은 액션씬이 나온다. 배우들의 열연에 폭력이 전부가 아닌 진짜 사랑과 우정을 찾아가는 드라마가 되길 바란다. '소년시대' 덕분에 금요일 밤이 기다려진다. 덕분에 일주일 간의 피로를 복고적인 분위기 속에서 날리게 된다. 드라마를 보면서 부여 농고의 아름다운 자연 환경이 돋보였다. 학교 운동장이며 아름드리 나무가 예뻐 보였다. 언젠가 약한 친구들도 걱정없이 학교 다닐 수 있는 세상, 폭력없이 학생들이 학교 다닐 수 있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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