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 모든 곳, 한꺼번에
1. 한꺼번에 무너지는 병태의
이야기, 6화 줄거리
철홍이는 경태를 혼내 주려다가 맞아서 운동장으로 끌려간다. 경태는 담배는 피를 묻혀야 맛이 깊어진다고 한다. 경태는 자전거로 자기를 칠 때 병태 얼굴을 기억한다고 병태를 때린다. 아산 백호는 누구냐고 마구 때린다. 결국 병태는 경태가 아산 백호이며 자신은 온양 왕찌질이라고 말한다. 농고생들은 당황한다. 도망가는 병태를 철홍이 무리가 잡으러 간다. 병태는 잡혀서 대진이에게 맞는다. 실컷 맞은 병태를 경태는 아이들과 함께 중국집에 데리고 간다. 아이들은 중국집에서 경태 전학 환영회를 해 주고 식사비는 병태 보고 계산하라고 한다. 결국 병태는 중국집에 3만 6천 원 외상을 하게 된다.
경태는 병태에게 선화에게 전화해서 오라고 한다. 가는 길에 농고생 세 명은 경태에게 다시 맞는다. 그리고 매월 상납금으로 6만원을 바치겠다고 하고 사라진다. 경태는 한 달에 60만 원을 걷으라고 말한다. 경태는 반마다 돈을 걷을 아이들을 정해 준다. 2학년 3반은 병태가 맡게 된다. 다방에 온 선화는 병태가 아산 백호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병태는 선화에게 '오늘부터 나는 아산 백호 정경태의 꼬붕이여'라는 말을 듣고 쪽팔리다고 말한다.
선화가 병태의 뺨을 때리고 나가려고 하자 경태가 선화의 손을 잡는다. 병태는 철홍이 무리에게 끌려가서 다시 맞는다. 양치기 소년의 결말이었다. 경태는 기분이 나빠진 선화를 위로하며 병태를 벌하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선화가 필요할 때 언제든 나타나겠다고 한다.
병태는 그 다음날 아침 학교를 갈지 말지 모르겠다고 망설인다. 결국 학교를 못 간 병태는 선화와 함께 탔던 오리배가 있는 강가로 간다. 학교를 가자니 무섭고 학교를 다니지 않으려 하니 어머니가 난리를 필 것이고 힘들다. 세상은 아름다운데 본인만 왕찌질인 것이 답답할 뿐이다. 선화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병태는 혼자 운다.
선화는 하교 길에 병태가 나타나자 욕을 바로 시전 한다. 선화는 병태가 사 준 지갑을 던지며 더럽다고 한다. 병태는 비싼 지갑을 왜 던지냐고 진짠데 뭐라고 한다. 하지만 선화는 '네가 가짜잖아'라고 말하자 할 말이 없다. 결국 가출하려고 버스터미널에 간다. 서울로 가려고 하는데 돈이 부족하다. 차비를 빼고 서울 가면 서울 가서 짜장면 한 그릇 먹으면 남는 것도 없다. 그때 중국집 사장님이 나타나서 모든 돈을 가지고 간다. 가난해서 가출도 힘들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공고 삼인방을 만나 또 흠씬 두들겨 맞는다. 가짜한테 선화를 뺏기고 가짜한테 뺨을 맞은 것이 억울하다고 한다. 병태는 밤이 되어 집에 다시 돌아온다. 병태는 가게 앞에서 호석이를 만나 아이스크림을 먹는다. 호석이는 맞다 보면 어느 놈이 어떻게 때릴지 안다며 둥글둥글하게 살라고 한다. 지영이는 집에 들어가다가 병태를 만난다. 지영이는 나대지 말라고 상처에 바를 연고를 사 왔다. 그런데 병태는 오해를 하고 기분 나빠서 가 버린다. 호석이는 요구르트를 두 묶음 사서 오늘부터 자신이 요구르트를 상납하겠다고 말하다 얻어맞는다.
집에 들어오자 담임 선생님이 와 계신다. 담임 선생님은 부모님께 병태가 전교회장에 입후보했고 당선도 확실시하다고 한다. 부모님은 그 말을 듣고 선생님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진다. 철홍이는 어제 병태가 학교를 오지 않아 3반 상납금을 못 받았다고 맞았다. 그래서 병태는 점심시간까지 1만 원을 모아서 내야 했다. 돈이 없자 병태는 돈을 내놓으라며 호석이를 마구 때린다. 호석이와 병태가 싸우다가 돌아서는 호석이를 병태가 의자로 친다. 의자에 맞은 호석이는 바닥에 쓰러지고 머리에 피를 흘린다. 결국 호석이는 병원에 실려 간다. 경태는 상우에게 컵을 들게 하고 물을 따른다. 그 상태로 병태와 싸워 이기라고 한다. 병태는 화장실에 쓰러져서 온양보다 부여가 더 지옥이라고 혼잣말을 한다. 이런 지옥에서 살아가려면 어떻게 살아가야 될까? 누가 좀 알려 줬으면 좋겠다. 하교길에 경찰이 와서 병태에게 수갑을 채우고 데리고 간다.
호석이는 병원에 뇌진탕으로 입원을 하게 된다. 놀란 병태 부모님은 경찰서에 달려온다. 병태 가족은 모두 무릎을 꿇고 사과를 한다. 호석이 엄마는 고소해서 콩밥을 먹이려고 했는데 호석이의 만류로 그만둔다. 호석이는 아무리 급해도 친구는 때리면 안 된다고 한다.
"우리 친구 아니었냐?
나는 너를 유일한 친구로 생각했는디
어저께도 너랑 나는 전빵에서 쭈쭈바 빨면서
우정을 나눴던 거 아니여?
아무리 급해도 친구는 친구를 때리면 안 되는겨"
병태는 미안하다며 바닥에 무릎을 꿇고 호석이에게 사과한다. 호석이는 우리 되지도 않는 발악하지 말며 그냥 맞고 살자고 한다. 호석이의 진심이 모두를 울린다.
2. 무너짐 속에서 우정이
싹트는 6화 감상평
그동안 허세로 부여 농고에서 아산 백호로 군림하던 병태의 모든 것이 무너지기 시작한다. 그것도 모든 곳, 모든 것에서 한꺼번에 무너진다. 기억을 찾은 정경태는 자신이 아산 백호임을 폭력으로 모두에게 알린다. 경태는 처참하게 얻어맞으며 아산 백호의 부하가 되어 간다. 선화도 경태가 맘에 드는 눈치다. 선화와 오리배를 타던 강가에서 선화 사진을 차마 버리지 못하는 병태가 진짜 '븅태'처럼 처절하게 운다.
한편 지영이는 병태가 진짜 아산 백호에게 맞아서 걱정돼 연고를 사 온다. 그것을 전해 주려다 본의 아니게 왜 쳐 맞고 다니면서 요구르트도 주지 않냐고 말한다. 지영의 진심을 잘 모르는 병태는 너한테도 그런 소리 들어야 되냐며 화가 나서 가버린다.
항상 맞기만 하던 병태는 상납금을 걷으려고 친구들을 패기 시작한다. 그 모습을 보면서 웃고 있는 경태의 모습이 얄밉다. 진짜 학교 폭력을 당하는 학생들이 왜 자살하는지 알겠다. 온양 찌질이였던 병태는 모든 곳에서 얻어맞고 오히려 폭력의 앞잡이가 되었다. 호석이처럼 순수하게 잘해 주는 친구를 몰라 보고 호석이를 뇌진탕이 될 정도로 때렸으니 말이다. 호석 어머니는 병태를 고소해서 콩밥을 먹이려고 했다. 하지만 호석이는 병태도 자신처럼 맞는 애라면서 말린다. 그래도 병태 가족은 진심으로 미안해하고 치료비도 주면서 다 같이 무릎 꿇고 사죄를 한다. 호석이가 용서를 해 주고 병태는 울면서 호석이에게 사과를 한다. 호석이의 진심이 모두의 마음을 뭉클하게 한다. 아무리 급해도 친구는 때리면 안 된다고 말이다.
농고 일진들도 그 마음을 알아야 될 텐데 말이다. 철홍이도 60만 원을 뺏어 오라는 경태의 말에 반항하다가 맞는다. 가난한 농고애들에게 한 달 60만 원은 과하다고 말이다. 하지만 경태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과연 병태가 어떤 식으로 이 위기를 극복하게 될까 가 관건이다. 드디어 오늘 7, 8화가 올라왔다. 결말을 보니 다시 다음 주 금요일이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