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모두가 마음 놓고 다닐 수 있는 학교를 만드는 부여 농고 이야기
아침에 일어나서 맞을까 봐 학교를 가지 못하는 많은 학생이 있었다. 부여 농고 학생 대다수도 여기에 속했다. 지영이와 병태는 부여 농고 일진 6인방에서 3명을 물리쳤다. 이제 남은 세 사람은 조상우(별명 완쓰강, 박건주), 양철홍(김정진), 정경태(이시우)이다. 상우는 주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 상우는 청룡의 명성을 이미 듣고 겁을 먹고 있었다. 상우를 이길 유일한 방법은 크리스털 잔 깨기, 양주병 깨기였다. 조상우에게 청룡보다 무서운 것은 술집을 더럽히는 것이었다. 크리스털 잔이 깨질 때마다 상우는 불안하고 마음이 약해져 공격하기 쉬웠다. 결국 양주병을 깨자 상우는 무릎을 꿇고 뒤에서 공격당한다. 지영은 병태가 상우에게 많이 맞고 돌아와서 속이 터진다. 싸움을 말리는 지영이 앞에 호석이 복면을 쓰고 등장한다. 호석은 병태에게 철홍을 이길 방법을 알려 준다. 네번째는 양철홍이었다. 철홍은 강한 상대가 아니었다. 원래는 국민학교 때부터 예전 농고 일진 3명에게 맞던 아이였다. 하지만 강한 자 옆에서 살아남으며 일진이 되었다. 호석은 병태의 장점을 알려 준다. 병태는 약자를 아끼고 강자를 벌하던 멋진 우두머리였다고 강조한다. 한 편 경태는 선화를 만난다. 선화에게 왜 자신을 좋아하냐고 묻는다. 선화는 경태가 아주 힘이 강해서 좋고 비엔나커피랑 돈가스도 마음껏 먹어서 좋다고 한다. 또한 옆에 따라다니는 여학생이 없어서 좋다고 한다. 경태는 공고생의 상납금을 가져다주는 철홍에게 학교에서 도시락을 가져다주라고 한다. 욕을 하며 학교에 간 철홍을 병태가 나타나서 공격한다. 철홍은 청룡 마스크를 쓴 병태를 보고 바로 겁에 질린다. 병태는 백호 옆에 빌붙어서 약한 놈을 괴롭힌 철홍이 제일 나쁘다고 한다. 철홍은 봐주는 대가로 병태의 말을 듣게 된다. 경덕이는 실수로 음악을 듣던 경태의 이어폰 줄을 빼게 된다. 그래서 많이 맞지만 병태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그래서 병태는 경태에게 학생회장이 되라고 권한다. 아이들은 경태가 회장이 된 기념으로 중국집에서 음식을 먹고 술을 마시는 척한다. 일부러 백호에게는 고량주를 잔뜩 먹인다. 선화를 만나러 가는 경태를 여섯 명이 공격한다. 6명은 같은 옷에 같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나타난다. 청룡 6명이 나타나서 백호를 공격하는 '야바위 작전'이었다. 호석이의 작전은 어느 정도 들어맞는다. 하지만 경태는 술이 취하는 타입이 아니었다. 5명이 나가떨어지고 결국 병태만이 남았다. 병태도 힘이 없어서 약해지려는 순간 지영이 복면을 쓰고 나타나서 도와준다. 하지만 지영도 남자인 백호를 이길 수는 없었다. 경태는 지영이에게 맞고 도망을 간다. 지영이 맞는 것을 보고 다시 병태가 힘을 낸다.
'이 세상에 대충 살아도 되는 사람이 어디 있어? 세상에 소중하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어? 나한테는 세상 소중한 사람인데..'라는 지영의 위로가 병태를 강하게 만든다. 지영의 위로를 듣고 병태는 마음을 다 잡는다. 앞으로 병태는 자신과 지영을 지키겠다고 다짐하며 집으로 간다. 그 뒷모습을 보고 호석이 못 봐주겠다며 욕을 한다. 경태는 며칠 째 학교를 나오지 않고 농고생들은 좋아하면서도 걱정을 한다. 병태가 집에 돌아오자 아빠가 돌아와서 지르박을 추고 있다. 아빠는 다시는 춤을 추지 않겠다고 맹세를 하며 경찰서에서 나왔다고 한다. 이때 병태 엄마가 와서 아빠를 안아 주며 운다. 병태 엄마는 병태 아빠가 사고 치고 속을 시꺼멓게 만들고 갑자기 나타나 놀라게 한다고 운다. 아빠는 사과를 하고 엄마는 보고 싶었다며 울면서 서로 안아 준다. 학교에 나오지 않던 경태는 길가에서 철홍을 만나 주먹질을 한다. 경태는 청룡이 '장병태'임을 그제야 알아차린다. 호석이 와서 경태가 부른다고 병태를 데리러 온다. 이미 많은 아이들이 맞았고 흑거미 지영도 많이 맞았다. 지영이 맞은 것을 보고 병태가 경태를 공격한다. 하지만 병태는 경태의 상대가 아니었다. 많이 맞고 쓰러진다. 하지만 병태는 많이 맞아서 맷집이 좋았다. 병태는 많이 맞아도 하나도 아프지 않다고 웃는다. 병태의 웃음에 경태는 어이가 없다. 병태는 쓰러질 듯 하지만 쓰러지지 않는다. 병태는 끈질기게 백호에게 달려든다. 마지막에 경태가 쓰러지자 병태는 백호의 손가락을 나무조각으로 부러뜨리려고 한다. 숯공장에서 잘린 나무에는 '이기자, 장병태!'가 쓰여 있었다. 백호는 자신의 손가락이 부러지려고 하자 겁에 질린다. 친구들도 그렇게 하지 말라고 병태를 말린다. 병태는 이것이 무섭냐고 하면서 그러면 매일 맞고 사는 우리는 얼마나 무서울지 아냐고 묻는다. 맞는 것이 지겨워서 차라리 죽고 싶은 심정을 아냐고 묻는다. 경태가 사라진 부여 농고에는 평화가 찾아온다. 학교에 등교하는 학생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핀다. 모두가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행복한 미소를 짓고 학교에서 생활한다.
2. 병태와 지영이가 만드는 소년시대 결말 감상평
드디어 아쉬운 '소년시대'의 최종회가 시작되었다. 아쉽다. 학교 폭력이 얼마나 무서운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본다. 물론 폭력을 다루는 장면이 재미있게, 멋지게 나온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결론은 그 폭력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학생들의 노력이 있었다. 나약함을 이겨내고 독기를 품은 장병태, 돈을 갈취하는 것을 못 보는 정의로운 부여 흑거미, 맞고만 살던 부여 농고생들의 노력, 이 모든 것이 힘을 합쳐 폭력을 이겨낸다. 병태는 결말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질풍노도'의 시기에는 싸우면서 큰다고 방관을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것은 때리는 놈의 입장이고 맞는 놈의 입장이 아니었다. 맞는 놈의 입장에서는 절대로 그런 말을 할 수가 없다고 말이다. 힘이 강한 놈들에게 약한 이가 괴롭힘을 당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다시 청룡이 나설 것이라고 말하며 드라마는 마무리된다. 다른 드라마와 달리 마지막에 배우들의 소감이 나와서 모든 어떤 마음으로 촬영했는지 잘 알 수 있었다. 경태가 사라지고 부여농고에는 평화가 찾아온다. 일진 무리들은 담배를 피우고 화장실 앞에서 병태 무리를 만난다. 하지만 친구들은 이제 싸우지 않고 담배를 피우던 애들 입에 빵을 넣어 준다. 정겨운 모습이었다. 이 시간에도 학교 폭력에 힘들어하며 죽을 결심을 하는 학생이 있다면 조금이라도 힘을 내주었으면 한다. '소년시대'를 보며 1980년대의 추억을 다시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 마치 젊은 박남정이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 '기역니은춤'을 추는 것처럼 잘 소화한 임시완의 춤도 멋있었다. 다만 사라진 경태의 이야기, 선화의 이야기 등이 전혀 나오지 않아서 조금 아쉬웠다. 청룡보다 못한 경태를 선화가 다시 차 버린 것은 아닐까? 경태가 개과천선하는 모습도 보고 싶었는데 못 봐서 아쉽다. 최종화 뒤에 쿠키 영상 재미있어요. 저는 자막 올라가는 거 보고 꺼서 쿠키 영상 나중에 봤네요. 아무튼 5주 동안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해 준 '소년시대' 제작진과 배우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즐거운 시간이었다.
'소년시대'와 관련된 대사와 이미지의 저작권은 '쿠팡플레이'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