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찬을 도와주는 은결이 이야기
은결(려운)이는 어렸을 때 여름에 놀러 가서 물에 빠질 뻔한 적이 있었다. '살려 달라'는 말도 아무도 듣지 못하고 혼자 물속에 가라앉고 있는데 아빠(최원영)가 뛰어 들어서 살려 주셨다. 아빠는 소리를 잃은 대신 제3의 눈을 얻게 되었다고 은결이가 위험에 빠지면 바로 볼 수 있다고 말을 한다. 과거로 간 은결이는 길에서 위험한 어린이를 구하는 아빠 이찬을 보고 아빠를 구하기 위해 뛰어든다. 실청 사고 때 흉터를 가지게 되었으므로 이 사건에서 아빠의 흉터가 없음을 다행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은결은 고2 때 사건이 있었으므로 앞으로 1년만 자기 옆에 딱 붙어 있으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노래면 노래, 기타면 기타, 공부면 공부 아빠를 위해 모든 것을 책임지려고 노력한다. 세경(설인아)은 아빠(박산호)가 자신을 버렸다고 분노하고 새엄마(오현경)에게 파양 당하지 않기 위해 첼로를 열심히 배운다. 가끔 연주회가 있을 때마다 중년의 비바 할아버지는 세경의 연주회를 찾는다. 둘의 사연은 여전히 미스터리, 궁금증을 유발한다. 이찬(최현욱)은 6명을 모집해서 드디어 밴드부를 하게 된다. 밴드부에는 귀차니스트 천재 베이스 강현율(윤재찬), 지옥에서 온 드러머 이시국(이하민), 비운의 천재 건반 노세범(이수찬)까지 배광 밴드 3인방이 들어오게 된다. 개성 있고 재미있는 멤버 3인방은 프로트맨을 바꾸고 싶어 한다. 그래서 자신이 만든 밴드부에서 이찬은 보컬과 기타 실력이 충분한지 오디션을 보게 된다. 이찬은 노래방에서 연습을 하다가 다시 태어나도 프로트맨이 될 실력이 없다고 창문으로 뛰어내리려고 하는데 은결이 잡아서 말린다. 이찬은 왜 이렇게 잘해 주냐고 은결에게 묻는다. 은결은 증조할머니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이찬을 열심히 공부시키고 이찬이 영어 공부하는 모습을 보고 할머니 고양희(고두심) 여사는 감격의 눈물을 흘린다. 할머니는 은결에게 용돈 봉투를 건네면서 이찬이 집안에 사정이 있어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랐다고 말한다. 이찬은 할머니 고생한다고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바로 돈을 번다고 하지만 할머니는 이찬의 학사모를 써 보는 것이 소원이라고 한다. 하숙집 하면서 이 동네 졸업생들 학사모는 다 써 보았지만 이찬의 학사모를 쓴다면 정말 기쁠 것이라고 말한다. 이찬은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돈을 모아서 아버지가 말아먹은 할머니 한정식집을 다시 차려 줄 것이라고 말했다. 겉으로 티격태격하는 것 같지만 둘은 정말 아끼고 사랑하고 있었다. 고두심 배우님, 왜 이리 연기를 잘하시는지 가슴이 뭉클해, 우리 할머니 생각이 많이 났다. 하숙집 사람들이 모여 아침을 먹는데 이찬과 은결은 같이 동그랑땡부터 먹고 밥에 있는 콩은 젓가락으로 모두 골라낸다. 할머니는 '누가 보면 핏줄이라고 해도 믿겠어.'라며 둘을 흐뭇하게 바라보신다.
세경은 공항에 배웅 나오지 못한 청아(신은수)에게 서운했다고 편지한다. 청아는 서점에서 머리 위로 떨어지는 책을 받아 주던 이찬과 우연히 마주칠까 서점에 들른다. 이찬은 '왼손은 거들뿐'하면서 만화 속에서 튀어나온 소년처럼 멋지게 나머지 한 권까지 왼손으로 받아서 청아를 보호해 준다. 누구나 심쿵하겠어요!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 같던 세경이 며칠 만에 돌아오고 단발머리로 머리를 싹둑 자른다. 세경은 엄마에게 하나도 안 미안해하더니 단발머리로 머리카락을 싹둑 자른 다음에, 신나게 소파 위에서 펄쩍펄쩍 뛴다. 그리고 컵라면을 먹은 후, 길거리에서 액세서리와 드레스, 신발을 팔아 돈을 만들다가 은결에게 걸린다. 미국에 갔더니 아버지 옆에는 다른 여자가 있었고 엄마는 다시 술을 마실 것이 뻔하다고 말한다. 그래서 엄마의 인형처럼 살기 싫어서 한국에 왔고 '죽으려고' 왔다고 한다. 하지면 변수가 생겼는데 그것은 이찬이라고, 갑자기 조금 더 놀고 싶고 살고 싶어 졌다고 말한다.
2. 유학 간 세경이 돌아와 긴장감을 주는 5화 감상평
이찬은 아이스크림 가게로 아르바이트를 하러 들어가다가 사장님이 저 여학생이 그 카드 준 학생이야 라는 말을 듣는다. 이찬은 따라가서 청아에게 왜 나에게 티켓을 주고 편지를 써서 망신을 주냐고 따진다. 그러다가 청아가 차에 치일 뻔하고 청아를 구한다. 청아에게 귀는 폼으로 달렸어, 안 들려라고 말하자 청아는 화가 나서 팔을 뿌리치고 간다. 이찬은 사장님에게 그 여학생은 소리를 듣지 못한다는 말을 전해 듣고 계속 속이 불편하다. 그러다가 가게 문 앞을 나서는데 세경이 돌아온다.
은결은 '백야'라는 악기점을 운영하는 비바 할아버지를 미처 알아보지 못하고 기타를 하나 구입하려고 한다. 아르바이트를 시작해서 다음에 사러 온다고 말한다. 아빠랑 밴드를 하는데 기타는 아빠에게 선물할 것이라고 말씀드린다. 또한 엄마인 청아를 서점에서 만나고 공중전화 앞에서 만나지만 아직 엄마인지는 알아보지 못한다. 은결은 공중전화 앞에서 울고 있는 청아에게 우산을 내민다. 청아, 이찬, 은결, 세경이 모두 모이며 청아와 은결이 동시에 속으로 '늦었다'라고 말한다. '늦었다, 청아가 돌아왔다'. 청아의 우산에는 영어로 이런 말이 적혀 있었다. '삶이 그대에게 레몬을 준다면, 레모네이드를 만들어라(When life gives you lemons, make lemonade.) 주인공들이 어떤 레모네이드를 만들어 갈까, 궁금해진다. 이찬은 유학 간 후 다시 돌아온 세경이 반갑다. 삶이 이찬에게 레몬네이드를 주고 있는 것이다. 항상 반짝거리고 예쁠 것만 같은 청춘에게도 시련은 있다. 이 드라마는 그 시련을 가족과 친구와의 관계회복을 통해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청춘들이 아픔을 털고 날아오르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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