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V 보며 울고 웃고

무인도의 디바 9화 줄거리, 목하가 전하는 위로에 스며든다

by 연잎의노래 2023. 11. 27.

1. 목하의 다짐이 돋보이는 9화 줄거리

     9화는 기호(채종협)가 아버지 봉완(이승준)의 집에 방문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두 부자의 만남은 처음부터 살벌했다. 기호는 아버지에게 일방적으로 맞고 옷 속에는 휴대폰의 녹음이 시작된다. 하지만 아버지는 금방 알아차렸고 휴대폰을 집어던진다. 많이 맞던 기호는 마지막에 작은 녹음 장치를 꺼낸다. 사실 기호는 어렸을 때부터 카메라로 아버지의 폭행을 다 촬영하고 있었다. 봉완은 자신을 버린 가족을 기다리고 보험금 남겨 주겠다고 월급 타면 다 보험에 넣는다고 했다. 기호는 아버지를 이길 충분한 힘을 가지고 있었다. 약해서 맞은 것이 아니라 필요에 의해서 맞았다고 경고한다. 그는 가족과 목하에게 접근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집을 나온다. 슬퍼서 울던 기호는 편의점에서 소주를 사서 옷에 바른다. 그리고는 형 우학(차학연)을 불러 집에 데려 달라고 한다. 우학에게는 술 마시고 계단에서 굴러서 다쳤다고 한다. 나중에 기호와 목하(박은빈)는 아버지에 대해 서로 이야기한다. 목하의 아버지는 10년 배 타고 모은 돈으로 횟집 차렸는데 외상 손님과 매일 싸웠다고 한다. 술을 드신 아버지의 화를 목하가 다 받아내고 살았다고 한다. 목하는 무인도에 아버지 시신이 떠밀려 온 것을 보고 엄청 울었다고 한다. 행복하지 못하고 그렇게 살다 죽은 것이 불쌍하다고 했다. 한편 예전에 란주(김효진)는 착하고 실력 좋은 아이에게 많은 돈을 투자했었다. 하지만 단점은 목하처럼 약한 것이었다. 그래서 데뷔 직전에 그만둬 버렸다. 란주는 목하를 강하게 키우기 위해 냉정하게 대한다. 목하는 란주에게 란주 엄마 상희가 전해 준 물건을 준다. 길에서 목하는 팬을 만난다. 그들은 사진을 찍을 때는 웃더니 돌아서서는 험담을 한다. 당황한 목하가 따지자 그들은 악플을 달겠다고 한다. 그때 보걸이 오고 목하는 보걸이 다친 것을 보고 놀랜다. 그 순간 우학이 그 팬들이 목하를 SNS에 인성 나쁜 걸로 고발한다고 하자 막는다. 다행히 우학이 나서서 사진을 삭제하고 휴지통까지 비우게 한다. 나중에 셋이 거실에서 이야기를 나눈다. 목하는 보걸이 봉완 아저씨에게 맞은 것을 알아차린다. 아버지 상두가 이야기를 몰래 엿듣고 괴로워한다. 기호는 눈물을 흘리며 아버지를 다시 만나면 무슨 짓을 할지 모르겠다고 한다. 목하는 기호를 안아 주며 위로한다. 한 편 기억이 잠깐 돌아온 상희는 란주에게 콘서트는 어땠냐고 물어본다. 이 대표에게 절대 들키지 말라고 하다가 다시 기억을 잃어버린다. 란주는 목하가 준 열쇠를 다시 보다가 이 대표 집으로 간다. 목하도 은모래처럼 배은망덕해야 성공한다고 말한다. 원래 매니저 박용관(신주협)은 작사, 작곡도 잘하는 사람이었다. 택배를 하며 란주에게 음악을 들어 달라고 CD를 줬다. 하지만 웅관은 마지막에 포기를 하고 만다. 란주는 웅관을 매니저 시키는 이대표에게 화를 내고 집을 나간다. 이 대표는 란주가 계약해지서를 바로 작성하자고 한다. 그때 목하는 이대표와 계약을 하자고 전화한다. 다음 날 란주가 없어 허전한 아침 식탁에 보걸이 만두국을 사서 가져온다. 우학이 카레덮밥을 같이 먹자고 옥탑에 가는데 보걸과 목하가 같이 있는 것을 보고 내려온다. 봉완은 후배를 만나 기호가 만진 캔에 지문 조회를 해 달라고 한다. 문영주는 태웅이가 마지막으로 만난 사람이 정봉완이라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란다. 우학은 4월 14일 봉완의 행적을 쫓기 시작한다. 결국 차량 블랙박스에 태웅의 차에 말벌을 풀고 나오는 봉완의 모습을 발견한다. 태웅은 아직 병원에서 의식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 이대표는 목하에게 작곡가의 매칭을 하지 말라고 한다. 회사 아카이브에 있는 쓰레기 같은 곡을 목하에게 주려고 한다. 은모래는 보컬 팀장에게 목하를 따라 하려고 노력하지 말라고 핀잔을 듣는다. 반면 목하는 자신의 맷집을 보여주겠다며 이대표에게 왔다고 한다. 란주가 놀랄 만큼 최고로 험한 선택을 했다고 말이다. 목하는 하루종일 일하며 노래를 듣는다. 그중 고인 물의 노래가 가장 맘에 들어 고인 물에게 연락을 한다. 하지만 재수 없어서 싫다고 거절당한다. 봉완은 기호의 신분세탁을 세상에 폭로하고 가족을 되찾으려고 한다. 목하는 기호를 위로해 주며 기호의 가족을 지켜 주려고 다짐한다. 퇴근하는 기호에게 만둣국을 사 오라고 시킨다. 그러면서 엄마 송하정과 미용실에서 봉완 아저씨와 맞선다. 기호의 휴대폰에 미용실 영상이 보이며 기호는 급하게 집으로 간다. 긴장감이 극에 달하며 9화는 마무리된다.

   

   2. 위로받는 용관에게 감동하는 감상평

   오늘 가장 감동적인 인물은 박용관이다. 아카이브에서 썩고 있던 곡이 바로 고인물, 용관이 작곡한 곡이었다. 그 곡이 목하의 안목에 발견되어 다시 세상에 부활되어 나온다. 목하의 노래는 용관의 아픈 마음을 위로해 준다. 용관은 목하의 노래를 들으며 눈물을 흘린다.

 

  Until the end

 그곳에

숨겨진 보물 따위는

없어도 돼~

 사실 그건 지금 내가 걷는 이 길에

뿌려져 있거든

 

 

   한 연습생이 지나가다가 목하를 부러워한다. 용관은 그런 연습생을 비웃고  목하는 화를 낸다. 용관은 어중간한 재능은 재난이고 버틸수록 투자한 사람 돈만 날리는 것이라고 말한다. 목하는 용관의 곡에 가사를 바꿔 달고 보걸은 좀 더 밝고 경쾌한 곡으로 곡을 바꾼다. 용관은 아카이브 곡은 다 쓰레기라며 포기도 용기라고 한다. 목하는 포기가 용기라면 자신은 무인도에서 죽었다고 한다. 적어도 10년간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것을 할 수 있으니 한 번 봐달라고 한다. 용관은 마음씨도 착했고 작사, 작곡 실력도 있었다. 란주는 좋은 프로듀서를 만나면 용관이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대표가 말려도 자신의 돈을 투자해 용관을 밀어준다. 용관은 가수로 데뷔하기에는 나이도 많았다. 하지만 용관의 최대 약점은 마음이 약한 것이었다. 가수 데뷔를 목전에 앞두고 용관은 포기한다. 포기한 용관에게 이대표는 매니저를 맡긴다. 란주는 화가 나서 이대표의 집을 나갔다.

용관도 잘 됐으면 좋겠다 용관의 재능이 아깝다

   용관은 목하에게 10년 동안 실패하면 어떡할 것이냐고 묻는다. 목하는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다'라고 생각하면 그냥 어머니 한 명 더 생겼다고 생각한단다. 마지못해 용관이 곡을 준다. 보걸은 란주에게 자신이 정기호임을 밝힌다. 그리고 용관의 곡 편곡을 맡긴다. 새로 편곡한 곡으로 목하는 쇼케이스 무대에 선다. 

 

용관:  "10년 후에도 아무것도 안 되어 있으면  어쩔건대? 너 후회 안해?"

  목하: "뭐 쪼까 허지 않겄어요? 근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낫것죠.

           하지만 적어도 10년간은 지가 제일루 좋아하는 것을 허잔애요."

 

   이때도 란주의 지혜가 빛을 발한다. 란주는 자신이 편곡자임을 밝히면 목하가 란주 언니 생각이 마음이 약해질 것이라고 말한다. 자신의 정성을 숨기는 란주도 대단하다. 또한 자신의 노래로 용관을 위로하는 목하도 기특하다. 꿈을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 더 아름다울 수 있음을 고인물 용관의 곡 'Until the end'가 말해 준다. 용관이 위로 받고 눈물 흘리는 장면이 슬프다. 왜냐하면 자신이 그토록 꿈꾸는 가수를 포기하고 매니저를 하는 심정은 어떨까 참담할 것 같다. 이런 아름답고 감동적인 이야기에 어두움을 드리우는 것은 봉완이다. 봉완은 잘못된 사랑으로 가족을 되찾고자 하나 가족들이 거부한다. 마지막에 가뭄 때문에 저수지에 하얀 차 윗부분이 보인다. 처음에 어떤 농부와 저수지가 가끔 화면에 나와서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그것이 강상두, 송하정, 강우학, 강보걸의 가정이 동반자살한 차량인 것 같다. 감추어진 비밀이 영원할 수 없고 거짓말이 드러나지 않을 수 없다. 모든 것이 정상참작이 되어 보걸이 '정기호'라는 이름을 찾았으면 좋겠다.

   

 

무인도의 디바와 관련 이미지와 대사의 저작권은 TVN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