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마법의 동그라미를 그리며
에이미의 시어머니는 병원에 입원하고 아들을 안타깝게 바라본다. 불륜을 목격한 시어머니는 손녀 앞에서 아들 부부가 같이 살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이 말을 듣고 에이미는 당황한다. 한편 대니는 전자 발찌를 차고 나온 사촌을 보고 심란해한다. 교회에서 찬송도 하고 일한 돈을 받은 사촌은 자랑스러워한다. 어릴 적 이야기를 하며 대니가 다친 까마귀를 주워 와 죽은 귀뚜라미를 주었다고 말한다. 모두 대니가 착하다고 칭찬을 한다. 그 말에 질투심을 느낀 에드윈은 농구 연습을 하러 나가겠다고 한다. 모두 대니도 농구 잘한다며 대회에 참가하게 해 달라고 하지만 에드윈은 그러고 싶지 않다. 대니는 사촌형의 넉살로 참가 신청이 끝난 농구 대회도 참가하게 된다. 사촌 아이작은 대니에게 몰래 교회 일을 맡고 받은 돈도 조금 준다.
그 시간에 조지는 '고요 하우스'의 직원 미아와 관계를 정리한다. 어머니가 자신을 의심한다고 말하면서 헤어진다. 대니는 TV로 농구 시합을 보고 실내에서 동생과 농구 연습을 한다. 동생은 돈이 하나도 없다면서 에이미와 헤어지면서 돈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회사는 사촌 아이작의 명의이므로 대니는 동생에게 사촌형과 화해하라고 말한다.
에이미의 집에는 나오미가 찾아 온다. 나오미는 무슨 일 있으면 말하라고 하지만 에이미는 눈치를 채지 못한다. 나오미는 '로드 레이지' 사건을 언급한다. 증거 영상까지 내밀자 에이미는 더 이상 변명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나오미는 에이미가 대니와 불륜을 했을 것이라고 단정한다. 어이가 없었던 에이미는 실컷 웃는다. 나오미는 자신은 시간이 많기 때문에 이 일을 꼭 밝힐 것이라고 전한다. 그리고 시누이 조던에게 말해 에이미의 회사를 인수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협박한다. 정색한 에이미는 가서 그렇게 하라고 당당히 말한다.
돈이 한 푼도 없던 폴은 사촌 아이작을 만나서 사과를 한다. 그래야 교회 일을 같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작은 대니에게 자신이 밥솥에 숨겨 둔 돈을 보여 주며 감옥에 가지 않도록 변호사를 구하겠다고 말한다. 아이작은 가족 사업으로 확장할 것을 말하며 건설, 수출업까지 확장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때 에이미가 일이 꼬였다며 만나서 같이 의논하자고 대니에게 문자 한다. 에이미는 자신들이 망친 잔디밭의 주인이 우리를 찾고 있다고 알려 준다. 그리고 집에 물건을 훔치러 들어온 대니의 회사 직원들에게도 멍청하다며 범죄를 저지를 때는 회사 티셔츠를 입지 말라고 전한다. 에이미는 돈을 줄 테니 에이미의 차는 다른 사람이 몰았다고 말하라고 대니에게 말한다. 둘은 협상을 하면서도 항상 싸운다. 집으로 오는 중에 나오미가 전화를 한다. 나오미는 시어머니 푸미에게 다 들었다며 사과를 한다. 그리고 조던이 다마고 의자를 사서 좋아한다고 말한다. 집으로 돌아와 청소를 하던 조지와 에이미에게 딸 준은 거짓말을 해서 미안하다고 말한다. 준은 초콜릿을 많이 먹었지만 거짓말을 한다. 거짓말해서 미안한데 '같이 살자'라고 말하는 딸의 말을 듣고 둘은 당황한다. 준은 부모가 이혼할까 봐 걱정한다.
한밤중에 에이미는 갑자기 전화를 한다. 에이미는 거래는 없던 것으로 하자고 말한다. 그러면서 이웃들이 대니를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고 경고한다. 몸이 많이 좋아진 시어머니 푸미는 에이미와 쇼핑을 하러 간다. 푸미는 남편 하루와 많은 것을 이루었지만 재정적인 문제는 해결하지 못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아들 조지가 '다마고' 의자를 팔아서 문제를 해결한 것이라고 내버려 두고 싶어한다. 푸미는 가족이 어떻게 되길 바라는지, 에이미 자신은 무엇이 되고 싶은지 물어본다. 에이미는 걱정하는 마음만 있고 실체적인 진실은 없다고 쓴소리 한다. 갑작스러운 질문에 에이미는 당황한다.
한편 교회에서는 즐거운 농구 대회가 열린다. 신나는 음악이 흐르며 그들은 재미있게 경기를 한다. 대니의 활약으로 농구 경기는 대니의 팀이 이기게 된다. 그 광경을 목격하고 에드윈은 화가 나서 욕을 하고 쓰레기통을 발로 걷어 찬다. 놀란 사람들이 에드윈을 바라보지만 그는 상관하지 않는다. 한편 사촌 아이작은 갑자기 감옥에 가게 된다. 면회를 간 대니에게 아이작은 화를 내며 뱀같은 교활한 새끼라고 욕한다. 아이작은 대니가 자신을 팔아넘겼다고 화를 낸다. 최소 5년에서 10년은 실형을 살 것이라며 아이작은 화가 많이 나 있었다. 경찰은 '로드 레이지' 사건을 아이작이 벌인 일이라고 생각하며 감옥에 그를 집어넣었다. 대니는 에이미가 트럭 번호판을 알고 있으며 그 트럭이 아이작의 명의로 되어 있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졌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아이작은 트럭을 운전한 대니에게 경찰한테 자신이 운전했다고 밝히라고 한다. 하지만 아이작을 보증하겠다는 대니의 표정에서는 진심이 느껴지지 않는다.
2.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조지와 에이미는 서로 불륜을 저질렀다. 시어머니 푸미는 이 둘 사이를 파악하고 둘이 서로 헤어질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부모가 이혼할까 봐 걱정하던 준이 안쓰럽다. 준은 초콜릿을 많이 먹고 거짓말 했지만 같이 살자고 말한다. 둘은 '가족'은 서로 사랑하며 영원히 함께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미 불륜을 했던 그들의 말은 진심이 없어 보였다. 조지가 가게 직원 미아와 관계를 정리하고 에이미가 폴과의 관계를 정리했지만 말이다.
6화에서는 사촌 아이작이 갑작스럽게 감옥에 가고 대니는 농구 시합에서 우승하며 교회에서 인기가 많아졌다. 항상 거친 욕을 입에 달고 살지만 다른 직원들과 달리 대니를 챙기고, 폴의 사과를 받아들인 아이작은 가족애가 있어 보인다. 조금 불량한 쪽으로 머리가 돌아가지만 확실히 사업 수단도 좋고 대니에게는 큰 힘이 되어 주는 형이었다. 그러나 밥솥 안에 있는 돈을 본 대니의 눈빛은 그때부터 달라진다.
한국에 있는 부모님을 모셔 올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그러려면 사촌형 아이작이 감옥에 가 주는 것이 대니에게는 유리한 상황이다. 갑작스런 분노가 싸움이 되고 이웃의 잔디밭을 망쳐 버린 계기가 된다. 에이미는 사건에서 빠져나가고 대니가 범인으로 몰리게 되었다. 그런데 뜻밖에도 그 트럭의 명의가 아이작으로 되어 있었다. 대니에게는 유혹이 많아진 상황이었다. 교회에서 인기도 많아지고 사업도 본인이 다 감당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겉모습은 사촌형 아이작이 악당처럼 생겼지만 실제로 그는 의리가 있는 편이다. 그리고 대니는 성실하고 동생과 부모를 잘 챙기는 사람이다. 하지만 돈의 유혹을 받아들인 듯하다. 누가 봐도 아이작이 감옥에 간 이유는 대니의 신고 같아 보인다.
그리고 보통은 이혼 사유로 고부 갈등이나 성격 차이를 많이 든다. 그런데 에이미와 푸미 사이는 고부 갈등은 별로 없어 보인다. 오히려 지혜로운 시어머니 푸미는 에이미에게 무엇이 중요한지 깨달음을 준다. 푸미는 에이미와 조지의 사이가 균열이 생긴 것을 금방 알아차린다. 그녀는 남편 하루와의 삶을 전하며 걱정을 하면 그것이 하나의 존재가 된다고 말한다. 에이미는 항상 바쁜 삶에서 벗어나 '고요 하우스'를 팔고 딸 준 곁에 있겠다고 말했다. 보통의 시어머니 같으면 에이미가 집안에서 불륜을 저지른 걸 알고 바로 아들 조지에게 말했을 것이다. 그러나 푸미는 에이미를 꾸짖는 대신에 철학적인 질문을 한다. 가족이 함께 나아갈 방향이 무엇인지 묻고 에이미는 무엇이 되고 싶은지 질문한다. 에이미는 한 대 얻어맞은 사람처럼 보였다. 앞으로 대니와 에이미의 여정은 어떻게 끝날까? 사소한 싸움에서 시작한 그들의 결말은 어떻게 될지 흥미진진하다. 아슬아슬한 부부 관계, 대니의 사업에 대한 욕심, '로드 게이지' 사건의 실체가 드러날 까 전전긍긍하는 마음이 서로 섞여서 혼란의 소용돌이로 둘에게 몰아친다. 그동안 버려진 폐가의 텃밭처럼 풀만 무성한 저의 블로그에 찾아와 주시고 댓글 달아주신 모든 이웃님들께 감사드립니다.